‘홈런 3방 폭발’ 두산, LG와 개막전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29 17: 19

두산이 홈런 3방을 터뜨린 막강 타선을 앞세워 LG를 꺾고 2014시즌을 시작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개막전에서 5-4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 초반 제구난조로 흔들렸지만, 5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2회말 솔로포, 호르헤 칸투가 3회말 스리런포, 오재원이 5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로써 두산은 LG와 개막전 성적 9승 1패, 역대 개막전 성적 20승 11패 1무로 개막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개막전 전적 13승 20패로 2012시즌부터 개막전 3연승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의 제구난조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기회서 LG는 이병규(9번)의 인필드 플라이로 2사 만루가 됐으나, 정성훈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1-0으로 앞서 갔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말 2사후 양의지가 김선우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LG는 3회초 손주인의 우전안타와 조쉬 벨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2사 1, 2루가 됐으나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 정의윤의 중전적시타로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끌려간 두산은 이번에도 홈런포로 반격했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민병헌과 오재원이 출루에 실패해 2사 2루가 됐다. 그러자 LG는 김현수를 피하기 위해 김선우에게 고의4구를 주문했고, 김현수 다음 타자 칸투는 김선우에게 중월 3점홈런을 작렬,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칸투의 홈런에 그치지 않고 5회말 오재원이 류택현에게 우월 솔로포를 기록, 5-3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끌려가던 LG는 8회초 정성훈이 정재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한 번 불씨를 키웠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이용찬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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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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