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칸투, “잠실구장 파티...나도 즐겼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29 17: 48

두산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가 메이저리그 거포 클래스를 증명, 두산의 5-4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칸투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개막전에서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칸투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LG 선발투수 김선우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대포를 쏘았다. 좀처럼 잠실구장서 볼 수 없는 한 가운데 팬스를 넘긴 135m 홈런으로 한 번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칸투의 맹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칸투는 5회말 바뀐 투수 신승현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중전안타를 때렸다. 칸투는 8회초부터 오재일과 교체,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칸투는 유격수 김재호와 2루수 오재원의 높은 송구를 가볍게 캐치했다. 비록 4회초 이진영의 유격수를 향한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지만, 이어 조쉬 벨의 타구를 점프로 잡은 뒤 타자주자 태그까지 부드럽게 성공해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칸투는 자신의 한국무대 데뷔전을 두고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 마치 파티를 즐기는 것 같아서 나도 분위기에 취해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내 응원가도 마음에 든다. 기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덧붙여 칸투는 “상대 투수가 앞에 타자를 거르는 것을 봤지만 야구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첫 타석 스플리터에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노리고 있었고 높게 들어와 홈런이 됐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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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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