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김민성, “1회 수비가 자신감 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29 17: 48

해결사는 박병호도, 강정호도 아니었다. 김민성이 해결사 몫을 자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성까지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넥센은 승리 외에 또 하나의 귀중한 수확을 얻었다.
김민성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타점을 올렸다. 2회와 4회에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각각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지만 나머지 두 타석은 달랐다. 6회 무사 3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감을 조율했고 4-3의 살얼음판 리드였던 8회 1사 1,2루에서는 루상의 주자 두 명(박병호 강정호)을 모두 불러들이는 좌익수 뒤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김민성은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의 강습성 타구를 호수비로 걷어내며 선발 앤디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공수 양면에서의 맹활약이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시즌 첫 경기를 잘 마쳐서 매우 기분이 좋다. 형들이 많이 나가줘서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형들한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타나 타점보다는 1회 수비 하나가 컸다. 그 이후 자신감이 올라갔다. 올 시즌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즌이다. 팀과 개인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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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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