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S' 오승환, "팀이 이긴 것에 더 의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9 18: 48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무대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전날 패배 설욕을 지켰다.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등판이자 첫 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아베를 3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야노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하시모토를 15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최고구속은 153km, 투구수는 32개였다.

경기 후 오승환은 첫 세이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이 첫 승을 해서 그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마운드 위에서 긴장됐다기보다는 팀이 이기고 있어 승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투구수에 대해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많아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 등판을 했지만 내가 등판하는 상황은 항상 편하지 않다.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는 세이브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도쿄(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