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선수들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의 중요성 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성남 FC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서 1무 1패로 주춤했던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3승 1무 1패(승점 10)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승점 9)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에 경기 내용이 많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이 있거나 동등할 때, 경기 운영이 필요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시즌 초에 좋았던 분위기가 많이 깨졌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이긴 만큼 (다음달 2일 열리는) 광저우전까지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동국과 득점의 시발점이 된 레오나르도에 대해서는 "이동국이 득점을 하고 승리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이동국이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더로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짜증을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레오나르도에 대해서는 "후반전에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 오늘 경기서 미흡한 점도 있지만,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어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다가오는 광저우전에 대해서는 "나보다 선수들이 광저우전의 중요성 알고 있다. 광저우 원정에서 지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 경기를 선수들이 벼르고 있다. 중요한 건 3일이라는 휴식 시간이 있기 때문에 회복을 할 수 있다. 가동을 할 수 있는 선수 모두 기용해서 홈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을 잘하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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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