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이 새로운 왕조를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라이벌 신한은행을 67-66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통산 5회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최고외인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2003년 겨울, 2005년 겨울, 2006년 겨울리그에 세 차례 통합우승을 달성한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또 다른 전설 티나 탐슨이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외국선수의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 임영희, 박혜진 등 국내선수들이 주축이 된 우승을 했기에 가치가 더 높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신한은행은 통합우승 6회로 최고의 왕조로 남아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11-2012시즌에 이르기까지 6년 연속 적수가 없는 최고로 남았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신화를 썼다는데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우리은행의 미래는 밝다. 노장 임영희(34), 강영숙(33)을 제외하면 박혜진(24), 이승아(22), 양지희(30) 등 주축선수들이 젊은 편이다.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MVP 박혜진의 기량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시즌은 물론 앞으로 수년간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군림하며 새로운 왕조를 이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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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