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69점' 아사다, 김연아의 FS 최고기록 경신 실패... 현재 1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29 20: 52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최고기록 경신은 이루지 못했다.
아사다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5.27점 예술점수(PCS) 72.76점으로 138.03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8.66점을 더해 합계 216.69점으로 현재 1위에 올라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미 78.66점을 기록하며 김연아의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한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수를 작성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프리스케이팅에 총 여덟 번의 트리플 점프를 배치한 아사다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이 프로그램을 클린하며 쇼트프로그램 16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만회한 바 있다.

하지만 아사다가 이날 받은 138.03점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수 142.71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였다. 그러나 합계기록에서는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인 207.59점(2013 NHK트로피)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도 아사다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에 맞춰 트리플 악셀을 첫 번째 과제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플립+더블 룹+더블 룹, 트리플 룹 단독 점프로 점프 과제를 구성했다.
첫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지 않고 착지에 성공한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점프도 무난히 뛰었다. 점프 과제는 물론 스핀과 스텝에서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13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복귀전을 치른 김연아에 밀려 동메달에 그친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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