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유재학, "나이 많은 친구들이 고생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9 21: 03

"나이 많은 친구들이 정말 고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서울 SK에 82-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나이 많은 친구들이 정말 고생했다. 가용인원도 많지 않은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챔프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가야 한다. 정말 선수들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쿼터서 역전에 성공한 유 감독은 "전반을 마친 뒤 9점을 뒤졌다.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서 어시스트가 너무 많이 뒤졌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어시스트 숫자를 높이자고 말했고 그 부분이 잘 되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LG와 챔피언 결정전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나이 많고 체력떨어지는 것은 핑계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챔프전까지 진출했으니 준비한 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LG의 전력에 대해서는 "LG는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문태종의 해결사 능력도 대단하다. 데이본 제퍼슨에 대한 수비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김선형의 덩크슛 실패는 팀이 망가질 수 있는 상황이 크다. 선수로서 배포는 인정하겠지만 분명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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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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