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임영희, 2년 연속 챔프전 MVP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9 21: 07

우리은행은 2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올려놓은 ‘맏언니’ 임영희가 다시 한 번 챔프전 MVP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라이벌 신한은행을 접전 끝에 67-66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임영희는 기자단 투표 총 75표 중 72표를 얻는 압도적 지지로 2년 연속 챔프전 MVP가 됐다.
임영희는 1차전에서 22점을 올리며 팀의 19점차 대승을 지휘했다. 임영희는 2차전에서도 22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가장 득점이 절실할 때마다 어김없이 임영희의 득점포는 터졌다. 하지만 3차전에서 신한은행의 집요한 수비에 당해 8점에 묶였다. 우리은행은 연장 접전 끝에 71-76으로 3차전을 내주며 첫 패배를 당했다.

4차전을 앞둔 위성우 감독은 “계속 잘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임영희가 어제 부진했으니 오늘은 잘할 것이다. 임영희가 주장으로서 가장 열심히 했다. MVP 자격이 있다”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였다.
결국 임영희는 믿음에 보답했다. 신한은행의 수비는 여전히 집요했다. 임영희는 2쿼터 시도한 3점슛 두 방을 모두 꽂으며 맹활약했다. 전반에만 12점을 넣은 임영희로 인해 우리은행은 42-31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에도 임영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해 팀을 이끌었다.
2년 연속 챔프전 MVP를 수상한 선수는 타미카 캐칭(03여름-03겨울), 하은주(2011-2012)에 이어 임영희가 역대 세 번째다. 임영희는 역대 최다 챔프전 MVP에서도 캐칭과 하은주의 3회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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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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