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6강 탈락 위기' SKT T1 K, '푸만두' 기용 '악수'로 작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29 21: 21

카카오의 '폭탄 돌리기'를 설욕하고자 했던 SKT T1 K의 계산은 아쉽지만 통하지 않았다. 승부수로 꺼내든 '푸만두' 이정현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면서 '롤챔스'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SK텔레콤 K는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KT 애로우즈와 16강 A조 경기서 승부수 푸만두가 흐름을 전혀 타지 못하면서 0-2 참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SK텔레콤 K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4으로 A조 일정을 마쳤다.
형제팀인 SK텔레콤 S가 프라임 옵티머스전서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K는 8강 진출이 자동적으로 좌걸하게 된다.

'캐스터' 권지민이 팀에 가세한 이후 어느 정도 팀이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푸만두' 이정현의 출전은 의외의 승부수였다. SK텔레콤 형제팀전을 만든 KT 애로우즈에 대한 응징의 뜻(?)과 8강에 오르기 전 최상의 조합을 맞추려 한 SK텔레콤 코칭스태프의 계산을 읽을 수 있었지만 뜻한대로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순식간에 패배한 1세트 보다 오히려 벼랑 끝에 몰린 2세트서 '푸만두' 이정현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6데스까지 몰리면서 패배의 쓴 맛을 경험해야 했다. 롤챔스 19연승 공식전 23연승의 연승 가도를 달리던 SK텔레콤 K 였기에 더욱 아쉽고 뼈아픈 일격이었다.
결국 코칭스패트의 판단 착오와 선수들 역시 너무 무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다가 최악의 악수를 던진 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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