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의 대결, 집중력 잃지 않겠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서울 SK에 82-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문태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에 SK가 워낙 적극적으로 나와서 힘겨운 경기했다. 그러나 우리가 후반서 조직적으로 임해서 승리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챔프전에 나서게 됐다.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됐다. '문씨형제'의 대결이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된다. 누가 승리하든 반지를 낄 것이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챔프전서 만나게 될 형 문태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굿 럭"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에 대해서는 "챔프전이기 때문에 수비에 대해 많은 집중을 해야 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경우에는 형에게 점수를 많이 내주기도 했다.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시 마지막 경기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어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빨리 잊고 챔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더 끈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조직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체력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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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