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3D드라마 '강구이야기'의 이동욱이 박주미에게 돌직구로 사랑고백을 했다.
29일 첫 방송된 '강구이야기'에서는 죽을 병에 걸린 양문숙(박주미 분)을 만나 사랑에 눈 뜨는 건달 김경태(이동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재개발 업자로 문숙과 만난 경태는 조용히 마음을 키웠다. 문숙이 피해없이 식당에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주변을 맴돌았다.
몇 차례 문숙을 만난 경태는 "애인이 있냐"고 물으며 사심을 보였다. 문숙이 당황스러워하자 "집에 일 봐주는 남자가 있으면 든든하지 않겠냐"고 둘러대며 일단 발을 뺐다. 하지만 문숙이 "애인이 뭔지 아냐. 대신 아파줄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대신 아파줄 수가 없다"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듯 털어놓자, "내가 애인 해주겠다"고 거침없이 고백을 했다.

문숙은 경태의 말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더라"고 말할 만큼 죽음에 가까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문숙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남자 경태에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의 제왕'의 홍성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013 SBS 극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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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이야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