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 유아인이 피아노 치는 닮은꼴 남자들로 브라운관에서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이동욱은 29일 첫 방송된 SBS 2부작 3D드라마 '강구이야기'에서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소화하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 모습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유아인과 겹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동욱이 '강구이야기'에서 맡은 역은 재개발 사업을 위해 강구에 들어갔다 죽은 친구의 누나 양문숙(박주미 분)을 만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건달 김경태. 경태는 건달이지만 피를 보기보다는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는 젠틀한 건달로, 피아노 연주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앞서 유아인은 '밀회'에서 배우 김희애와 맞춘 피아노 이중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드라마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을 맡은 그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뜨겁게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단순한 연주 그 이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이동욱과 유아인, 두 사람은 피아노 연주 외에도 상대역인 박주미, 김희애와 연상연하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밀회'는 지난주 방송에서 선재, 혜원의 뜨거운 키스신을 공개하며 파격 로맨스를 점화시킨 상황. '강구 이야기' 역시 2부작으로 제작되는 만큼 극 초반에 문숙에서 "애인이 되겠다"고 고백하는 경태의 모습을 삽입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 강도를 높여가는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어덯게 전달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의 제왕'의 홍성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2013 SBS 극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
plokm02@osen.co.kr
'강구이야기', '밀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