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달성’ 위성우 감독, “힘든 만큼 더 기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9 21: 47

통합 2연패를 달성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명장대열에 합류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라이벌 신한은행을 67-66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구단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잘해줬다. 코칭스태프들도 고생했다”며 감사인사를 하기 바빴다.

비시즌 위성우 감독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겸임하느라 소속팀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2연패 성과가 더 값지다. 위 감독은 “대표팀에 갔다 오면서 일주일 있다가 바로 시즌을 치러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초반 고비를 넘기며 분위기를 탔고, 뒤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 마지막까지 일등을 했다”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첫 우승과 비교하면 어떨까. 위 감독은 “작년에는 얼떨떨했다. 티나 탐슨이 있어 믿는 구석이 있었다. 올해는 임영희, 박혜진이 제 몫 해줬다. 작년보다 올해 훨씬 힘들었다. 아무래도 힘든 만큼 기쁨은 더 크다”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이로써 위성우 감독은 프로농구 현역시절 1번, 코치로 7번, 감독으로 2번 총 10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위 감독은 “우승은 하면 할수록 좋다. 내가 운이 좋았다. 안산에 10년인데 ‘내가 여기서 시작해서 끝을 내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 신한은행에도 감사한다. 임달식 감독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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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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