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엄지원과 조한선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크게 다툰 후 생각할 시간을 갖는 오현수(엄지원 분), 안광모(조한선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주도권을 내줬던 광모는 현수의 독설을 참지 못해고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현수는 동생 오은수(이지아 분)로부터 뱃속에 있는 아이를 전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광모는 은수의 선택이 이기적이라며 날 선 말을 했다.

결국 현수는 "너 거슬린다. 오늘 너희 집에 가서 자라. 남들 다 뭐라고 해도 넌 은수 욕하면 안된다"고 명령했다.
고압적인 현수의 태도에 광모는 마음이 상했다. 그동안 현수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며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광모는 처음으로 발끈하며 "우리 관계를 처절하게 재검토하겠다. 벌써 재검토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가 너한테 너무 헬렐레 한 것 같다. 아무리 아니더라도 내가 느끼는 게 그러면 어쩔 도리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총 40부작으로 기획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는 지난해 11월 9일 첫 방송됐으며, 오는 3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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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