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타포수 아베 '본헤드 플레이'에 '쇼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30 06: 52

일본이 스타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실수에 충격을 받았다.
한신은 지난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한신의 4번타자 고메스가 2경기 연속 2타점으로 활약했고 새 마무리 오승환은 일본 무대에 첫 등판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매체들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요미우리 포수 아베였다. 아베의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일본이 경악을 금치 못한 것. '스포츠닛폰'은 30일 "아베의 본헤드 플레이로 요미우리가 패했다"고 전하며 아베의 플레이를 연속 사진으로 게재했다.

상황은 요미우리와 한신이 3-3으로 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나왔다. 한신 니시오카는 1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렸고 1루수가 공을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홈에 있는 아베에게 공을 던졌다. 아베는 상황이 터치 아웃이었으나 포스 아웃으로 착각해 홈 베이스를 발로 터치하고는 다시 1루에 공을 던졌다.
한신의 무사 만루 찬스가 병살로 무산되는 듯 했던 상황은 구심이 홈으로 들어온 주자의 득점을 인정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한신의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요미우리로서는 긴 접전 끝에 허무하게 패배를 거둔 셈이 됐다. 16안타를 치고도 패한 요미우리는 구단 최초로 매 이닝 안타 후 패배 기록을 남겼다.
아베는 국가대표 단골 멤버이자 요미우리의 안방마님인 일본의 대표 포수. 아베의 아쉬운 플레이 하나가 아니었다면 승부를 알 수 없었기에 일본의 실망은 더욱 컸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경기 후 "일어나서는 안되는 플레이였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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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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