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던 결심은 희미해졌다.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자신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은퇴와 현역 연장의 가능성은 50대50.
아사다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5.27점 예술점수(PCS) 72.76점으로 138.03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8.66점을 더해 합계 216.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207.50점) 3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203.83점)가 차지했다.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으나 아사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3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아사다는 복귀전을 치른 김연아에 밀려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아사다는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지난 4년간 해왔던 것들이 겨우 꽃을 피웠다. 피겨스케이팅이 좋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기쁨을 전했다. 또한 "매우 만족한다. 많은 일본 관중들로 가득찬 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우승의 소감을 덧붙였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충격의 16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로 만회했으나 최종 순위 6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털어낸 아사다는 이후 거취에 대해서도 현역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생활을 계속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사다는 "반반"이라고 답한 후 "이제 막 (세계선수권대회가)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은 반반이다"라며 "체력적으로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한다. 결정하기 나름이다"고 덧붙여 은퇴를 미룰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