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드디어 보름 간의 국내 촬영에 돌입했다.
'어벤져스2'는 30일 오전 6시 마포대교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촬영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초상권, 영화 내용 스포일러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시민들과 취재진의 현장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 국내에서 '어벤져스2'가 찍어가는 내용과 영화 속에서 서울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점.

우선 영화 속 서울 장면은 약 15~20여 분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격전과 폭파 장면 등이 담길 것이라는 전언.
또한 당초 '어벤져스2' 국내 촬영 확정 소식과 함께 영화 촬영에 함께 하는 여배우 수현의 캐릭터가 '악역'으로 잘못 알려지며 서울이 영화 속에서 악의 근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도 난무했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어벤져스2'의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영화 내용에서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하며 대한민국 촬영 관련 특별 영상을 제공해야 하고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허용, 그리고 마블 영화 출연 배우의 SNS를 통한 홍보 협조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벤져스2'의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이 영상을 통해 "저희는 이 영화를 사랑하고 또한 서울을 사랑합니다. 저희가 사랑하는 이 두 가지를 한군데에 담아서 전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것입니다.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는 아직 없었는데 '어벤져스2'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한편 '어벤져스2'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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