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문명진 등의 가수를 발굴, 빛나게 하며 이들을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또 한 명의 가수가 두각을 드러냈다. 신인 박수진이다.
박수진은 지난 2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의 이선희 편에 출연해 '라일락이 질때'를 불렀다. 이날 박수진은 쟁쟁한 선배 박정현의 무대 후 노래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무대에 서자 돌변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뻗어나오는 힘 있는 가창력과 관객의 흡인력을 높이는 그의 풍성한 감정 전달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전설 이선희는 그의 무대에 "굉장히 당차고 에너지 넘치는 신인"이라며 "이건 원래 박수진의 노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불렀다"고 극찬했다. 박수진은 이날 박정현, 임창정, 윤민수, 바다, 알리, 더원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섰음에도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함께 출연했던 임창정 또한 박수진의 노래 실력을 익히 알고 인정했던 선배다. 임창정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수진 얘 뭐냐. 노래 살벌하다. 음 좋아 좋아~ 내 얘기야~ 흔한 노래 나오기 전에 실컷 흥해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박수진의 노래실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박수진은 지난 14일 디지털 싱글 '내 얘기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그는, 정식으로 데뷔한 후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창력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수진의 안정적인 노래실력과 당찬 무대 매너에 그의 앞에는 '제2의 효린'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그만큼 가창력을 일찍이 인정받았다는 뜻. 하지만 박수진은 자신의 색을 가진 유일무이한 가수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박수진의 데뷔곡 '내 얘기야'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용감한 형제와 메인 프로듀서 별들의 전쟁, 미쓰리의 공동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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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