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겠단 유재석, 기획사 行 가능성 없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30 09: 31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확실한 선긋기를 했다. 당분간 지금처럼 기획사 없이 매니저와 방송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선언 아닌 선언을 해버렸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최근 자신을 향한 대형 기획사의 뜨거운 러브콜에 대해 “정리가 됐다. 계속 이렇게 혼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최근 잇따라 대형 기획사의 전속 계약 제안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받았다. 강호동, 신동엽이라는 거물 방송인이 속한 SM C&C, 이경규와 이휘재가 있는 코엔, 씨스타와 케이윌이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이 유재석에게 접촉했다. 이들 외에도 웬만한 대형 기획사가 유재석을 향한 애정 공세를 펼치며 방송가는 유재석 잡기에 혈안이 된 모양새였다.

물론 기획사와 유재석 모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계속된 대형 기획사들의 영입 제안은 유재석이 조만간 어디든 소속이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으로 번졌다. 심지어 기획사 관계자들이 유재석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촬영장까지 찾아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계약 임박 가능성이 점쳐졌다.
허나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밝혔다. 당분간 기획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지금처럼 혼자 활동하겠다는 것. 지난 몇 주간 자신을 향한 연예 기획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었다. 사실 유재석은 그 어떤 연예기획사라고 해도 ‘모시고’ 싶은 스타다.
‘국민 MC’로 불릴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재석과 손을 잡는 것 자체가 기획사에게는 복덩어리가 굴러들어오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 많은 기획사들이 프로그램 제작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재석은 탐나는 카드가 아닐 수 없는 것. 유재석 역시 기획사의 체계적인 위기 관리와 방송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식 속에 기획사와의 전속 계약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유재석이 기획사들의 손길을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언젠가 또 다시 그를 향한 기획사들이 영입전이 발발한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확실한 선긋기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기획사들 사이에서 유재석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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