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악몽에서 탈출한 넥센이 내친 김에 개막 2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강윤구(24)가 그 선봉장으로 나선다.
넥센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렸던 SK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5⅓이닝 2실점 호투와 중심타선의 힘을 묶어 8-3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률이 썩 좋지 않았던 넥센의 깔끔한 출발이었다.
이런 넥센은 30일 강윤구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6승6패7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던 강윤구는 SK를 상대로 강했다. 통산 21경기에 나가 2승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해 자신의 통산 평균자책점(4.5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7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문학구장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것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29일 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친 SK 핵심 좌타자 루크 스캇과 박정권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SK는 새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던 울프는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싱커, 투심 등 변형 직구가 낮게 제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홈런 군단인 넥센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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