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엉뚱하게 발목을 잡힌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서 주장 존 테리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다.
패하기는 했으나 첼시는 여전히 21승 6무 5패(승점 69)로 1위를 지키고 있다. 3, 4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같은 날 열린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 리버풀(승점 68)과 승점을 벌리지 못한 점은 치명적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1경기, 맨체스터 시티는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다른 결과에 의존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다. 2주 전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패한 것, 그리고 오늘의 패배는 크다"며 "다른 팀들이 보여줄 많은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자력 우승의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물론 내 사고방식대로라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을 이은 무리뉴 감독은 "1차적인 목표는 빅4 진입, 그 다음의 목표는 빅3 진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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