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PD "노래에는 급이 없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30 12: 27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권재영 PD가 "노래에는 급이 없다"는 소신을 전했다.
권재영 PD는 30일 오전 OSEN에 '불후의 명곡'이 MBC 종영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색이 짙어졌다는 일부의 반응에 대해 "'나가수'가 좋은 프로그램이라 많은 시청자들이 추억하고 향수에 젖는 것 같다. 하지만 몇 명의 가수가 출연했다고 해서 '불후'에 '나가수'의 색이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 건 오해"라고 전했다.
이어 "특정 가수가 '나가수' 무대에 섰다고 해서 '불후'에 못 나올 이유는 없다. 흔히 '나가수'급, '불후'급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노래에는 급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불후'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선희가 전설로 출연했다. 또 윤민수, 신용재, 임창정, 더원, 박정현, 바다, 알리, 홍경민, 장미여관, 걸스데이, 벤, 박수진 등 12팀이 출연해 1부를 공개,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들 라인업 중에 윤민수, 더원, 박정현 등의 출연은 이들이 고정으로 출연했던 '나는 가수다'를 떠올리게 하며 아이돌판 '나가수'라는 수식어가 있는 '불후'에 '나가수'의 색이 짙어졌다는 반응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권 PD는 "이미자, 이선희 등 섭외하기 힘든 분들이 프로그램에 연이어 전설로 출연하면서 프로그램이 탄력받았지만, 그 다음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라며 "시청자가 좋아하는 전설 외에도 재밌는 기획으로 앞으로 계속 시청자를 찾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가요계의 전설을 모시고 추억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노래하는 따뜻한 무대로, 실력파 가수들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안기며 사랑받고 있다.
jykwon@osen.co.kr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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