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1' 옥스프링, "불펜 대기 오케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0 13: 09

"컨디션 좋다. 불펜 대기도 오케이".
롯데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7)이 개막 2연전 불펜 대기를 자신했다. 옥스프링은 30~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개막 2연전을 불펜에서 대기한다. 지난해 30경기 모두 선발등판 옥스프링이지만, 올해는 개막 2연전을 맞아 불펜으로 시작한다.
이는 롯데의 특수한 일정 때문이다. 롯데는 한화와 개막 2연전 이후 3일간 휴식을 갖는다. 선발투수를 개막 2연전에는 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옥스프링이 이른바 '+1' 카드로 낙점됐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옥스프링이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옥스프링도 30일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코칭스태프에서 제의를 했고, 나도 오케이했다"며 "예전에도 구원으로 던직 적이 있기 때문에 불펜 대기는 문제 없다. 컨디션도 좋다. 시범경기에서부터 시즌 준비를 만족스럽게 했다"고 자신했다.
옥스프링이 선보일 너클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옥스프링은 과거 LG 시절부터 종종 너클볼을 던졌는데 올해는 그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너클볼은 내게 있어 또 하나의 좋은 구종이다. 더 좋은 피칭과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너클볼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년부터 포수들과도 너클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민호와 용덕한의 포구가 좋기 때문에 올해는 너클볼을 더 많이 던지게 될 것"이라며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 올리고 싶다. 모든 선수가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옥스프링은 30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