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안방이 그야말로 비상에 걸렸다.
주전 포수 진갑용(40)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인 삼성은 대신 개막전 마스크를 썼던 이지영(28)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영은 29일 경기 도중 우측 늑간 근육 손상을 입었다. 복귀까지는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지영마저 이탈하며 삼성의 안방은 백업이던 이흥련, 이지영 대신 1군에 합류하게 된 이정식이 책임져야 한다. 특히 대졸 2년차 포수인 이흥련의 경우 개막 2번째 경기부터 선발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우선 이흥련을 신뢰하고 있다. “훈련과 경기 모두 잘 해냈고, 세리자와 코치도 과감하게 흥련이를 선호했다. 오키나와에서 블로킹과 송구 능력 모두 좋았다. 경험이 없다고 주위에서 우려할 뿐이다”며 류 감독은 이흥련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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