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개막전부터 가동한다.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이용규와 정근우로 1~2번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총액 137억원을 투자해 이용규(67억원)와 정근우(70억원)를 동시 영입한 한화는 개막전부터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내세웠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숱한 국제대회에서 테이블세터를 이루며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제는 두 선수가 한화에서 뭉치며 함께 상대를 괴롭힌다. 이용규는 아직 어깨 수술로 여파로 인해 외야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온다.

한화는 이용규(지명)-정근우(2루수)를 축으로 피에(중견수)-김태균(1루수)-송광민(유격수)-고동진(좌익수)-정현석(우익수)-김회성(3루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김태균과 정현석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새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신인 포수 김민수의 선발출장. 김민수는 지난 2000년 해태 신인 김상훈에 이어 14년 만에 신인 포수로 개막전 선발 마스크를 썼다. 군목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회성도 시범경기 활약을 발판 삼아 주전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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