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국내 촬영에 돌입한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시작된 첫 촬영에 대한 추측이 난무, 네티즌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어벤져스2'는 30일 오전 6시, 마포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특히 첫 촬영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과 일부 취재진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돌면서 '어벤져스2' 첫 촬영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촬영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전해진 소식은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마포대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SNS를 통해 마크 러팔로가 구경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는 글이 게재, 확산되면서 마크 러팔로의 내한 소식이 전해진 것.

또한 한 언론사의 취재 영상을 통해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맨 사람의 모습도 포착, 내한 예정이었던 크리스 에반스가 마포대교 첫 촬영부터 함께 한다는 소식도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어떤 네티즌은 크리스 에반스가 현재 미국에서 행사에 참석 중이라며 아직 내한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벤져스2' 측은 함구하고 있다. 어떤 것도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이 '어벤져스2' 측의 입장. '어벤져스2'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30일 OSEN에 "마크 러팔로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크리스 에반스 참여 소식에 대해서도 "캡틴 아메리카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역시 아는 바 없다"라고 함구했다.
이처럼 촬영 참석 배우들에 대해서도 '어벤져스2' 측이 말을 아끼는 것은 이것이 스포일러와 관련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네티즌은 헐크와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의 등장으로 마포대교에서 촬영되는 장면들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추측해내고 있는 터라 '어벤져스2' 측에선 말을 아끼고 있는 것.
앞으로 약 14일 간의 촬영 일정이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난무하는 추측들 속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2'는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내달 14일까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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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