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개막 3연전 독식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서 지바 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에게서 중전 안타를 빼앗았다. 이어 3회 1사 2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앞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첫 3안타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3-2로 꺾었다. 3회 이마미야 겐타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상대 선발 투수의 견제 악송구 때 3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가 홈을 파고 들었다. 그리고 하세가와 유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지바 롯데는 4회 크레이그 브라젤의 중전 안타, 5회 루이스 크루즈의 좌월 솔로 아치를 앞세워 2-2 균형을 이뤘다. 소프트뱅크는 2-2로 맞선 8회 선두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4번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소프트뱅크 타선을 이끌었고 이마미야 겐타와 우치카와 세이치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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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