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종 에이스투수 노경은이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서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안 됐다. 노경은은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진영을 상대할 때 박용택의 도루를 잡아냈지만, 이진영과 정성훈을 내리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노경은은 벨에게 던진 초구가 우전안타로 이어져 만루가 됐고, 이병규(9번)에게 던진 높은 공이 2타점 좌전안타가 되면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병규(7번)를 1루 땅볼,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은 듯했던 노경은은 3회초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조쉬 벨에게 던진 커브가 우월 투런포가 되면서 다시 흔들렸다. 그리고 5회초 정성훈과 벨에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서 정대현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정대현은 이병규(9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무사 만루서 이병규(7번)에게도 볼넷을 기록해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노경은의 주자를 하나도 묶지 못하고 최병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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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