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한화와 개막전 5이닝 8안타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0 15: 58

롯데 토종에이스 송승준(34)이 개막전 선발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는데 만족했다.
송승준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개막전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한화 타선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1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송승준은 그러나 펠릭스 피에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시작됐다. 김태균에게 우측 안타, 송광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위기를 초래했지만 고동진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현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회성을 투수 앞 병살타로 솎아낸 송승준은 그러나 김민수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또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피에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고동진에게 좌전 안타, 정현석에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고 2·3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으나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아슬아슬한 피칭을 이어간 송승준은 결국 4회 추가 실점을 했다. 이용규와 정근우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피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김태균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송승준은 5회 고동진을 헛스윙 삼진,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 김회성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투구수가 이미 97개로 100개에 육박했고, 6회부터 마운드를 좌완 강영식에게 넘겼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패전의 조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최고 144km 직구(55개)를 중심으로 커브(20개) 투심(14개) 포크볼(7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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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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