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롯데와 개막전 5⅔이닝 2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0 16: 20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개막전에서 퀄리티 스타트급 피칭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클레이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개막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한화가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구원 최영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클레이는 1회 이승화를 2루 땅볼, 박준서를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7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특히 손아섭의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호수비로 아웃시키며 클레이의 부담을 덜어줬다.

2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지만 황재균을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도 클레이는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좌중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승화를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박준서를 3루 땅볼로 솎아냈다. 이 과정에서 3루수 김회성이 재빠른 판단으로 3루 주자 김문호를 태그 아웃해 2사 1루가 됐고, 클레이는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클레이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종윤을 2루 내야 뜬공, 강민호를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5회 첫 실점을 내줬다. 문규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이승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줬다. 하지만 박준서를 유격수 내야뜬공 처리한 뒤 포수 김민수가 피치 아웃을 통해 이승화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러나 6회 손아섭을 1루 땅볼,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박종윤에게 컷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을 줬다. 결국 퀄리티 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최영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7개. 최고 145km 직구에 볼끝 변화가 많은 커터와 투심으로 롯데 타자들을 맞혀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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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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