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홈런의 주인공은 주장 고동진(34)이었다.
고동진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구원으로 나온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의 시즌 첫 홈런이 고동진에게서 터진 순간이었다.
1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승부수로 선발 카드 옥스프링을 구원으로 투입시켰다. 개막 2연전 이후 3일 휴식기가 있어 가능한 '+1' 카드였다. 그러나 첫 타자 고동진에게 던진 2구째 137km 컷패스트볼을 공략당해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호를 맞았다.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고동진의 깜짝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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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