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결승골' 수원, 부산 1-0 꺾고 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30 17: 51

'인민루니' 정대세가 수원의 연패를 끊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반면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부산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2연패에 빠진 홈팀 수원은 공격진을 재편했다. 로저를 최전방 공격수를 앞세운 수원은 염기훈 서정진이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는 부산은 파그너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양동현과 임상협의 공격진이 수원 골문을 향해 공격을 펼쳤다.
전반서는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수원과 부산 모두 전반으로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담이 컸다. 부산은 21분 김익현이 프리킥 상황서 이정호가 헤딩슛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이정호의 슈팅은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무효가 됐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수원과 부산은 전반서 특별한 기회를 갖지 못했고 0-0으로 마무리 했다.
후반서도 수원과 부산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부산은 양동현과 임상협이 높이와 스피드서 수원에 비해 조금 우위를 선보이며 간간히 상대 문전을 돌파했다.
수원은 후반 16분과 17분에 홍철과 정대세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측면 돌파 능력이 좋은 홍철과 최전방 공격수 정대세에게 기대를 걸었다. 홍철은 투입 후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부산은 후반 19분 신연수 대신 정석화를 투입했다.
부산은 후반 23분 임상협이 슈팅을 시도해 수원 골대를 향해 넣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홍철은 활발한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정대세를 비롯한 공격진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1분 김은선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아 부산 골키퍼 이범영과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부산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34분 김익현을 빼고 홍동현을 내보냈다. 수원은 후반 37분 조지훈을 투입했다. 부산은 수원이 선수 교체하며 어수선한 사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부산을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41분 정대세가 문전 혼전 중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범영의 선방에 막히자 재차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으며 득점, 1-0으로 승리했다.
■ 30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0-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41 정대세(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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