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경기 승리해서 좋다".
한화 김응룡(73) 감독이 승리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응룡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009년 문학 SK전 이후 5년 만의 개막전 승리로 3년 연속 롯데에 당한 개막전 패배 아픔을 씻었다.
경기 후 김응룡 감독은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다"면서도 "오늘 경기는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6점 정도는 냈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는 안타 10개와 볼넷 5개에도 불구하고 4득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패장이 된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개막전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화와 롯데는 31일 경기 선발로 각각 송창현과 장원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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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