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 스타3) TOP3으로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가 확정됐다.
버나드박과 샘김, 그리고 권진아는 30일 오후 방송된 'K팝 스타3'을 통해 다음 생방송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짜리몽땅은 이번 무대를 끝으로 'K팝 스타3'을 떠나게 됐다. TOP3 진출자는 심사위원 점수에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해 정해졌다.
이날 심사위원 최고득점은 버나드박이었다. 버나드박은 리차드 막스의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을 열창해 JYP, YG, 안테나로부터 각각 99점, 100점, 100점을 받아 총점 299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역대 최고점이다.

버나드박의 무대를 본 박진영은 "버나드가 이렇게 노래하는 날은 이길 수 없다. 딱 자기 감성이 걸리면 목소리와 울림은 급이 다르다. 동양인에게서 나올 수 없는 목소리와 울림이 있다. 감성이 연결됐느냐 아니냐 차이인 것 같다. 첫 소절을 부르면 딱 안다"라고 극찬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권진아는 박진영의 '십년이 지나도'를 불렀다. 무대를 본 박진영은 "시즌2에 나왔다가 지역 예선에서 떨어졌다고 하더라. 타고난 재능에 의존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해서 늘어서 온다"라면서, "내가 원하던 것을 정확하게 알고 소리가 나왔던 것 같다. 흠 잡을 데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진아는 YP, YG, 안테나의 점수는 각각 99점, 95점, 98점을 받아 총점 292점을 기록했다.
샘김은 벤 이 킹의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그만의 스타일로 불렀다. 무대를 본 양현석은 "굉장히 그루브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박자가 안 좋아서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많이 성장했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칭찬하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고, 아쉬웠던 것은 가성 부분할 때 조금 감점 요인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샘김은 총점 284점(JYP 94점, YG 95점, 안테나 95점)을 받았다.

반면 짜리몽땅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짜리몽땅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양현석은 "짜리몽땅은 훨씬 더 가창력이 있는 친구들인데 콘셉트를 잡아놓고 노래를 부르다보니 콘셉트가 가창력이 묻혔다"라며 "중요한 라운드에서 이 곡을 부르기에는 짜리몽땅의 실력이 100%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짜리몽땅은 JYP, YG, 안테나로부터 각각 92점, 92점, 96점을 받아 총점 280점을 기록했다. 높은 점수였지만 다른 참가자들이 극찬을 받은 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짜리몽땅은 "여기까지 온 것도 감사드린다. 많이 부족하지만 심사위원과 제작진, 밴드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함께 응원해준 학교 선생님과 후배들, 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옆에 있는 친구(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인사하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K팝 스타3'은 샘김, 권진아, 짜리몽땅, 버나드박의 TOP3 결정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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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