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신인투수 임지섭의 호투와 조쉬 벨, 이진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서 14-4로 대승했다.
LG는 신인 좌투수 임지섭이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조쉬 벨과 이진영이 각각 투런포와 만루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노경은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이 임지섭을 공략하지 못해 2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LG와 두산은 개막 2연전을 한 경기씩 가져가며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특히 임지섭의 첫 선발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좋은 투수가 나와서 팀에 큰 보탬이 돼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임지섭의 엔트리 제외는 추후 결정할 것이다”며 “개막 2연전이 예상대로 잘 됐다. 다음주 준비 잘 하겠다”고 만족을 표했다.
반면 두산 송일수 감독은 “결과적으로 5회 감독의 계투 작전 실패가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휴식 후 좋은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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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