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바닥에 떨어지기 전 골넣고 승리해 다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30 18: 26

"바닥에 떨어지기전에 골 넣고 승리해 다행이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결승골을 터트린 정대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개막 후 원하는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해서 굉장히 답답했다. 감독님 부터 부담이 굉장했다"면서 "그러나 골을 넣고 승리도 거둬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로 꾸준히 나서다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수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 더 일찍 선발서 빠졌어도 할 말없었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골을 넣고 살아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고 전했다.
정대세는 "벤치에 앉아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전에 11위였는데 정말 창피했다. 내가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식 경기서 골 넣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부담이 생겼다. 골을 넣는 감각도 잊어 버리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은 무조건 골을 넣고 승리한다는 강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대세는 "아직도 쉽게 상대를 꺾을 만한 경기력이 아니다. 위협적인 모습이 많지 않았다. 패스 연결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바깥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아직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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