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삼성, 그리고 SK가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고 한화는 롯데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가 신인투수 임지섭의 호투와 조쉬 벨, 이진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서 14-4로 대승했다.

LG는 신인 좌투수 임지섭이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조쉬 벨과 이진영이 각각 투런포와 만루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노경은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이 임지섭을 공략하지 못해 2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LG와 두산은 개막 2연전을 한 경기씩 가져가며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 또한 전날과 달리 실책으로 무너진 KIA 타이거즈를 잡고 설욕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홈런과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1승 1패가 됐다.
SK는 30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넥센 불펜을 두들긴 끝에 6-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개막 2연전 싹쓸이 패배의 최악 시나리오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2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사직 롯데 개막전 악연을 끝냈다. 지난 3년간 롯데와 사직 개막전 3연패를 설욕, 2009년 이후 5년만의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전에서 선발 케일럽 클레이의 호투와 고동진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한화가 2011~2013년 사직 롯데전 포함 개막전 4연패 악몽을 끊었다. 2009년 문학 SK전 이후 5년만의 개막전 승리. 1승으로 한화는 단독 1위가 됐는데 지난 2007년 6월2일 이후 무려 2493일 만이다. 반면 롯데는 개막 3연승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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