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동성고가 군산상고를 제압했다.
동성고는 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군산상고와의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 경기에서 7회초 4득점하며 5-2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동성고가 승기를 잡은 것은 7회초였다. 7회초 동성고는 2사 2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와 김지민의 볼넷, 외야 우측에 떨어진 방건우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김민혁의 투런포를 앞세워 5-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1점을 추격당했다. 군산상고는 8회말 1사에 외야 우중간을 가른 김동인의 2루타와 김태영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동성고에서는 3번 방건우와 4번 김민혁이 2타점씩을 올렸다. 방건우는 선발투수 역할까지 하며 8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군산상고에서는 김태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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