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장원준-송창현, 월요 경기 승자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31 06: 00

월요일 야구가 부활했다. 첫 승자는 누가 될까.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개막 두 번째 경기는 시즌 첫 월요일 경기로 치러진다. 지난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즌 개막전이 우천 연기되는 바람에 31일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된 것이다.
프로야구는 올해부터 월요일 야구를 부활시켰다. 주말 3연전이 우천 연기될 경우 월요일로 재편선된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2009년 이후에도 월요일 경기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시즌 막판 잔여경기 처리 과정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 시즌 초반부터 월요일 경기가 치러지는 건 5년 만이다.

시즌 첫 월요일 경기에 당첨된 팀은 롯데와 한화. 롯데는 돌아온 좌완 에이스 장원준(29)을 선발 예고한 가운데 한화에서는 2년차 좌완 투수 송창현(25)으로 맞불을 놓는다. 개막전에서 패한 롯데와 개막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한화 모두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장원준은 지난 2011시즌을 끝으로 2년간 경찰청에서 군복무했다. 올해 다시 롯데로 돌아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2013년 2년 연속 2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한화에서는 떠오르는 신예 송창현이 나온다.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투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창현은 시범경기에서도 위력적인 피칭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한화 토종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김응룡 감독의 기대가 내심 크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3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개막전에서 패한 만큼 투수진을 총동원 해서라도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한화는 월요일 경기 여파로 개막 8연전이 잡혀있다.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으면 부담을 덜고 남은 6연전을 소화할 수 있기에 이겨야 한다. 시즌 첫 월요일 경기에서 웃을 팀은 과연 어디일까.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