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은퇴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다음 목표가 없는 상황이다. (선수 생활을)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조금 휴식할 필요가 있다"고 답해 은퇴를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서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쥔 아사다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은퇴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답한 바 있다.
아사다는 이전부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나를 집대성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기다렸던 올림픽 무대에서 발목을 잡은 쇼트프로그램의 부진, 그리고 연이은 프리스케이팅과 세계선수권대회의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인해 은퇴 대신 '휴식 후 현역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치 프리스케이팅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해냈다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감각을 조금만 더 빨리 깨우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도 있다.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싶은 단계이기도 하고, 어쨌든 모두 마무리지었고 지금은 다음 목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한 아사다는 "(선수 생활을)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조금 휴식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일단 휴식 후 거취를 확실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결국 (선수 생활을)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등은 목표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제대로 생각해서 그만큼의 각오를 가져야한다"며 "그런 결의가 있다면 계속하는 것이고 생기지 않는다면 못하는 것이다. 단, 그런 답변을 지금 당장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