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감독, "서울, 주요 선수 이적 했지만 압박감은 여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31 11: 16

"FC 서울의 주요 선수 몇 명을 이적했지만 그 외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경기 전 압박을 받는 건 지난해와 다를 바 없다."
모리야스 하지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감독이 2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히로시마는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FC 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갖는다. 히로시마는 지난 19일 열린 3차전에서 서울을 2-1로 물리친 바 있다.
상대전적에서만 서울을 앞서는 것이 아니다. 히로시마는 서울과 함께 1승 1무 1패(승점 4)로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서울을 제치고 F조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서울에 승리를 거둔다면 1위를 달리고 있는 베이징 궈안(중국)을 밀어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서 모리야스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16강 진출을 위해 서울도 노력을 했겠지만, 우리도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홈에서 승리한 만큼 원정에서도 승리하겠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고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 상황에 맞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서울의 주요 선수 몇 명을 이적했지만 그 외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경기 전 압박을 받는 건 지난해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황석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내일 경기 중반에 투입할 것인지 결정을 짓겠다"고 답했다.
히로시마의 미드필더 아오야마 도시히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서 원정을 왔는지 확실히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승리하고 일본에 돌아가도록 하겠다. 질 수도 있겠지만, 승점 3점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서울의 윤일록이 매우 위협적인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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