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극찬 "최고였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31 12: 24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눈부신 호투에는 어떠한 칭찬도 아깝지 않았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미국 본토 개막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무실점한 류현진은 한때 16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위기 자체를 겪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류현진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10개나 잡아냈다. 탈삼진이 7개였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땅볼 수치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도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은 최고였으나, 다저스는 8회에 (경기를)놓쳤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팀은 졌지만 류현진에게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
이날 클레이튼 커쇼 대신 등판한 류현진에 대해 MLB.com은 자세히 설명했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5차례나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것을 언급하는 물론 호주에서 입은 발톱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1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7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은 것 등을 상세히 나열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자신 뒤에 나온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 속에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시즌 12이닝 무실점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지금의 피칭을 이어간다면 이번에 좌절된 2번째 승리 역시 다음 등판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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