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디에이고 펫코파크(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LA 다저스 류현진(27)은 경기 후 평소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여러가지 구질을 잘 던졌다 초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고 평가했다. 팀 패배로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선 “시즌 중 있는 많은 경기 중 하나”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그는 아주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다음 등판은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오늘은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 초반에 위기가 있었으나 이것을 잘 넘기면서 후반까지 피칭이 이어졌다.
-1,2회 위기를 맞은 이유는 혹 징크스 때문아닌가
그런 것이 아니다. 상대편이 준비를 잘 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극복했나
병살을 유도하려고 했다. 이런 상태에서는 항상 낮게 던지려고 한다.
-오늘 경기 아깝게 졌는데
한 경기일 뿐이고 일년에 여러경기를 하기 때문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
-7회까지 투구수를 생각하면 8회도 더 던질 수 있었는데
7회 던지면서 스피드도 1,2마일 줄었고 구위도 유지되는 것 같지 않았다.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고 홈개막전(4월5일)등판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감독님이 던지라고 하면 던진다. 난 던질 수 있다.
-사실상 개막전 선발 투수였는데.
한국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어서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