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2승 불발에도 대인배 자세 '화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31 13: 41

류현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대인배 자세가 화제다. 류현진은 역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의연하게 “크게 마음을 쓰지 않는다”라는 말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14년 미 본토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잘 넘긴 류현진은 3회부터 별다른 위기조차 없을 정도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6타자 연속 범타도 끼어 있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승리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의연했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아깝게 졌다”라는 질문에 “한 경기일 뿐이고 1년에 여러 경기를 하기 때문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오히려 내용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오늘은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 초반에 위기가 있었으나 이것을 잘 넘기면서 후반까지 피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등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뉘앙스를 보였다. 류현진은 “감독님이 던지라고 하면 던진다. 난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그는 아주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다음 등판은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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