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카와 한 명에게 당했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긴 한숨을 내뱉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개막 3연전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강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외야수)를 봉쇄하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 우치카와는 지바 롯데와의 3연전서 타율 6할6푼7리(12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30일 경기에서는 2-2로 맞선 8회 지바 롯데 세 번째 투수 카를로스 로사에게서 좌중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28일 정규 시즌 개막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대포 가동.
소프트뱅크는 우치카와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지바 롯데를 3-2로 꺾으며 2년 만에 정규 시즌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개막 3연전 모두 패한 이토 감독은 "우치카와 한 명에게 당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바 롯데는 내일부터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3연전을 벌일 예정. 개막 3연전의 아픔을 떨쳐낼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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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