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일 "이소라와 작업..마음대로 해도 돼 편안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31 17: 00

그룹 메이트의 임헌일이 가수 이소라의 8집음반에 참여한 것에 대해 "내 음반처럼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프리미엄 음감회 '이소라 8 미리 봄'을 열고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8집음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임헌일은 그가 작업한 곡을 감상한 후, "2009년에 작업했던 곡인데 내가 처음에 만들었던 곡과 상당히 다른 버전이다. 밴드 음악은 같이 만나서 합주를 하면서 시너지를 내는데, 이소라 씨와 작업하면서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드럼 패턴이 바뀌기도 했다"며 "나에게는 오래되고 식상한 곡처럼 느껴졌는데 굉장히 새롭고 신선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헌일은 이소라 새 앨범의 1번 트랙 '나 Focus'와 3번 트랙 '쳐'의 작곡에 참여했다.
또 임헌일은 이소라에게 곡 의뢰를 받은 것에 대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이소라라는 가수가 불러야 한다는 걸 생각하지 말고 그냥 네 곡을 만들듯이 마음대로 작업해서 보내달라'고 했었다"라며 "그래서 굉장히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인데, '나도 저런 가수에게 내 곡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가수의 색깔에 맞춰서 강박을 가지고 작업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 받고 기분이 안 좋고, 굉장히 짜증날 때 곡을 써서 보내달라는 말은 했다. 화난 것들이 음악에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라의 8집은 콘셉트 및 작품 구상 기간까지는 총 6년, 순수 녹음 및 후반 작업 기간만 총 3년이 소요됐다. 또 보컬 미 악기 녹음만 100여회에 이르고, 음반 후반 작업을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두 번의 믹싱과 세 번의 마스터링을 했을 정도로 완벽한 음악적 완성도와 사운드를 추구했다.
특히 스팅, 에릭 클랩튼,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과 작업해 온 프랜 캐스컬트가 믹싱을 맡고, 레이디 가가, 마돈나, 리한나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한 크리스 케링거가 마스터링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정지찬과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등 유명 가수 겸 작곡가들과 그룹 메이트 출신의 정준일, 임헌일 등 새로운 조류를 이끌고 있는 신진 뮤지션들이 작곡에 참여했다. 베이시스트 정재일과 드러머 이상민 등이 참여해 이소라의 음악적 변신을 도왔고, 모든 수록곡의 가사는 이소라가 직접 작사했다.
내달 8일 온, 오프라인으로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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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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