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 날린 브라이언 윌슨,'더그아웃에 어찌 가나!'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3.31 17: 25

류현진이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갔지만 중간계투 브라이언 윌슨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브라이언 윌슨은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발톱에 부상을 당해 등판 일정이 미정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29일 가진 불펜피칭에서 별다른 문제를 드러내지 않으며 벤치를 안심시켰다. 결국 베테랑 댄 해런과 류현진을 저울질하던 다저스 벤치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팀 일정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하게 됐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저스의 최근 40년 역사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한 투수는 두 명에 불과했다. 1975년 앤디 메서스미스와 지난해 리키 놀라스코가 그 주인공이었다. 류현진이 세 번째이다.
한편 윌슨의 불쇼로 승리를 날린 류현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류현진 잘 던졌는데 아쉽다”, “류현진 2승이 눈앞이었는데”, “윌슨 쟤 뭐니?” ,"류현진,부상에도 불구 호투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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