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와 네 장의 음반 작업을 함께 한 가수 겸 작곡가 이한철이 이소라에 대해 "멋진 프로듀서"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프리미엄 음감회 '이소라 8 미리 봄'을 열고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8집음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이한철은 이소라의 5집부터 8집까지 네 장의 음반을 함께 작업한 소감 등을 밝혔다. 이한철은 8집음반 4번트랙 '흘려'를 작곡했다.

이한철은 이소라에 대해 "보통 셀프 프로듀싱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은 곡도 쓰고, 가사도 쓰고, 편곡과 연주까지도 한다. 이소라 씨는 작곡을 하지 않으면서 음반을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곡을 하고 싶은 욕심이 다들 생기더라. 노래만 하는 가수지만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하고, 작곡과 작사를 하고 싶어한다"며 "이소라 씨가 작곡을 직접 하지 않는 것도 멋진 프로듀서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한철은 "이소라 씨는 나에게 있어서 좀 더 묵직하고 어두운 음악을 발표할 수 있는 좋은 출구로서 내 노래를 불러줘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소라의 8집은 콘셉트 및 작품 구상 기간까지는 총 6년, 순수 녹음 및 후반 작업 기간만 총 3년이 소요됐다. 또 보컬 미 악기 녹음만 100여회에 이르고, 음반 후반 작업을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두 번의 믹싱과 세 번의 마스터링을 했을 정도로 완벽한 음악적 완성도와 사운드를 추구했다.
특히 스팅, 에릭 클랩튼,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과 작업해 온 프랜 캐스컬트가 믹싱을 맡고, 레이디 가가, 마돈나, 리한나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한 크리스 케링거가 마스터링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정지찬과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등 유명 가수 겸 작곡가들과 그룹 메이트 출신의 정준일, 임헌일 등 새로운 조류를 이끌고 있는 신진 뮤지션들이 작곡에 참여했다. 베이시스트 정재일과 드러머 이상민 등이 참여해 이소라의 음악적 변신을 도왔고, 모든 수록곡의 가사는 이소라가 직접 작사했다.
내달 8일 온, 오프라인으로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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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