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006년 여자골프에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2010년 크리스티 커 다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두 번째 미국 선수다. 미국 골프의 파워와 자존심을 세계 골프팬에 보여준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극한 것이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31일(월) 밤 11시 ‘투어스토리 TOP PRO’를 통해 스테이시 루이스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전한다. 골프 꿈나무 시절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척추교정기를 낀 채로 골프 연습을 했던 어린 스테이시 루이스의 파란만장 골프 인생을 만나본다.
이와 함께 그의 2007년 아마추어 선수 생활부터 10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청 야니(대만)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선 2013년 활약상까지 그의 거침없는 레이스들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한 투어 통산 8승의 기록들 속에서 역경을 극복한 그의 강인한 정신력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절친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는 64타를 친 날에도 연습장에 나와 그 날자신이 잘 못한 것 같은 부분을 몇 시간씩 연습한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열정이 대단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는 “그가 좋은 성적을 내면 미국 선수들에게 원동력이 된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잘 해 낸 덕분에 우리도 그 분위기를 타게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 덕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흥행할 수 있었던 재밌는 일화도 소개한다. 작년에 열린 세 개의 신생 대회 모두가 그와 연관된 것.
스테이시 루이스를 후원하고 있는 퓨어 실크사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그의 고향인 텍사스에서는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을 개최했다. 또 마라톤 석유회사 대표가 그의 당돌함과 실력에 반해 ‘마라톤 클래식’ 대회 스폰을 결심하게 된 히스토리도 전한다.
지난 회에서 ‘박인비의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뚝심 골퍼’ 최나연(27, SK텔레콤)의 골프 이야기를 그려낸 ‘투어스토리 TOP PRO’는 31일(월) 밤 11시 J 골프를 통해 ‘미국의 자존심’ 스테이시 루이스 편을 방송한다. 격주마다 방송되는 본 프로그램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캘러웨이),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의 투어스토리를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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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골프 제공.